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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동차 조업중단 장기화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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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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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조업 중단 사태가 장기화 될 전망이다.

21일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에 따르면 이번 재해로 닛산은 최소 9곳의 자동차 및 부품 공장, 35곳의 납품업체가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가운데 지진으로 피해를 크게 본 후쿠시마(福島)현 이와키시의 엔진 공장은 생산이 정상화될 때까지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닛산은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된 엔진을 들여와 차를 조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닛산뿐 아니라 다른 많은 회사들도 언제, 어떻게 생산을 재가동할 수 있을지에 대해 불확실한 상황이다.

앞서 혼다는 당초 지난 14일 폐쇄했던 일본 내 공장을 재가동하려고 했지만, 지난 18일 조업 중단 조치를 연장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혼다는 "일본 사회 전반뿐 아니라 부품 공급망의 회복 정도에 따라 상황을 재평가할 것"이라며 "미국 내 딜러들에게도 5월 인도분 일제 차량과 트럭 주문을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당분간 받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도요타도 일본 내 공장에서 전 세계에 판매되는 차량의 절반 가량을 생산해왔지만 지진이 발생한 후 조업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미국 딜러들은 도요타의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에 대한 주문이 늘었지만 전량 일본 내에서만 조립 가능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프리우스의 구매 가능성이 불확실해지면서 미국 내 판매가는 1800 달러 더 올랐다.

한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도 일본산 부품 부족으로 이날부터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픽업 트럭 공장의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어서 다른 GM 자동차의 영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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