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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이상구 전 롯데 자이언츠 단장이 프로야구 제9구단으로 창단하는 엔씨소프트의 초대 단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21일 "2명으로 압축한 단장 후보 중 이상구 전 롯데 단장이 유력 후보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아직 밝히기는 곤란하다. 22일 오전 KBO(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가 끝난 뒤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프로야구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도 "엔씨소프트와 이 전 단장이 마지막 협상을 조율 중인 상태인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이 단장은 지난 1983년부터 롯데 야구단 살림을 꾸려온 실무 담당자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롯데 단장을 역임해 능력이 검증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경남지역 정서를 잘 안다는 점에서 엔씨소프트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영입, 2008년부터 롯데의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오는 31일 오후 1시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김택진 대표이사 및 초대 단장, 이재성 대외협력홍보담당 상무가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앞두고 전직단장을 상대로 단장 인터뷰를 했고, 최근 최종 후보 2명을 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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