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신한카드 체크카드 수수료율 인하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체크카드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농협과 신한카드가 오는 28일과 31일부터 각각 인하된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농협은 오는 28일부터 일반 가맹점의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1.45%로 낮추기로 했다.
　
현재 농협의 가맹점 수수료율은 주유소와 할인점(1.5%) 등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2.0% 수준이다.
　
농협은 연매출 9600만원 미만의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율도 1.50~2.00%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오는 31일부터 일반 가맹점의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최대 4.50%에서 1.7%로 낮추기로 정했다.
　
현재 신한카드는 유흥 사치업종에 최고 4.5%, 일반업종에 2.5% 수준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가맹점들은 최대 2.8%포인트의 인하 효과를 얻게 된다는 게 카드사측 설명이다.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은 2.05%에서 1.0%로, 전통시장 가맹점은 1.60%에서 1.0%로 낮아진다.
　
한편, 농협, 신한카드와 함께 체크카드 시장의 '빅3'인 KB국민카드는 아직 수수료율 인하 시기와 폭을 결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 인하를 3월 중 할 예정으로, 내부적으로 인하폭과 시기를 현재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체크카드 실적은 농협 10조8000억원, 신한카드 10조4000억원, KB국민카드 9조6000억원 등으로 이들 3사가 전체 실적(51조5000억원)의 약 6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