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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해외자산 청산?…"亞 신흥시장 투자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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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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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대지진 사태로 일본이 해외 자산 청산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 속에 일본 자금이 오히려 아시아지역 신흥시장으로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매트 라조브 프론티어스트래티지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일본의 다국적 기업과 금융기업들이 대지진의 충격으로 투자 대상 분산에 나서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흥시장에서 미국과 유럽에 밀렸던 일본이 이번 지진 사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 기업들이 해외 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특히 저금리와 엔고 기조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일본이 상당수 해외자산을 회수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신흥시장에 있는 일본 자산은 유동성 자산이 아니라 대개 설비투자 자산이라며 아시아지역 신흥시장 내 일본 자산의 청산 가능성은 위협이 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지진으로 일본 내 생산시설이 일부 손상된 만큼 일본 기업들이 해외 생산규모를 축소할 수는 없으며, 오히려 일본은 생산과 시장, 환율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아시아지역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마켓워치는 일본 대지진 사태가 아시아지역 신흥국에 미치게 될 영향과 관련, 단기적으로는 중국이 최대 수혜국이 될 것으로 점쳤다.

지진 피해로 일본의 중공업이 멈춰 서 버린 상황에서 중국이 일본으로부터 전 세계 수요를 끌어모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마켓워치는 또 일본의 공급망 붕괴 사태가 장기화하고, 일본산 부품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한국 자동차업계와 정보기술(IT)업계의 생산과 매출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호주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은 일본 재건 과정에서 에너지와 원자재 수요를 흡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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