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28억弗 사우디 플랜트단지 수주

사우디 아람코와 가스오일 복합단지 수주 계약<br/>업스트림·화공·발전 등 4개 단위플랜트 모두 수주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중동의 사우디에서 28억 달러 규모의 가스-오일 복합단지를 수주한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수주금액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1일 사우디 아람코(Aramco)에서 창사이래 최대인 27억6000만 달러 규모의 샤이바 NGL 프로젝트를 계약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마지드 유시프 무글라 아람코 사업부문장 등이 참석해 수주 계약식을 가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석유화학 산업의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 수주하는 것.

이 복합단지는 하루 75만 배럴의 오일을 생산하고 24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한다. 20만 배럴이상의 가스오일 (NGL, Natural Gas Liquid)을 회수 및 공급할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에 발주된 4개의 단위플랜트를 모두 수주한다.

패키지별로는 △가스에서 황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가스 전처리 설비 △가스에서 가스오일을 분리하는 NGL 회수 및 유틸리티 설비 △플랜트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열병합 발전소 △화공 업스트림 분야인 가스오일분리설비 등이다.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의 모든 과정을 일괄턴키(LSTK)방식을 수행하며 2014년 6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대개 한 회사이 사업수행 능력을 고려하고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단위 설비별로 여러 EPC업체를 선정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복합단지 전체를 수주했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최근 완공한 아람코의 DHT 프로젝트 등 사업 수행에 대한 사업주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수주할 수 있었다”며 “현재 정유, 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 수백억불 규모의 복합 단지를 추가적으로 발주할 계획인 아람코의 안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최고의 EPC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