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구 신임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 단장(전 롯데자이언츠 단장)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 제9구단 단장으로 이상구(57) 전 롯데자이언츠 단장을 선임했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제9구단 승인 안건을 다룬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실을 찾은 엔씨소프트의 이재성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최종 2명으로 압축된 단장 후보자 중 김택진 대표가 이상구 전 롯데자이언츠 단장을 최종 낙점했고 KBO 구단주 총회가 끝나는 대로 단장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단장 선임 배경에 대해 "이상구 단장의 8년간 롯데 단장직을 수행한 리더십과 27년간 프로야구단에서 근무한 운영 경험을 높이 샀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이고 유연한 대인 관계, 창원·경남 등 지역정서와 팬들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상구 신임 단장은 엔씨소프트 홍보실을 통해 "오늘 아침에 단장 선임 얘기를 들었다"며 "우선 기회를 주신 엔씨소프트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엔씨소프트 야구단의 기초를 다지고 이른 시일 내에 전력을 극대화해 새 명문구단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구 신임 단장은 프로야구 출범 1년 뒤인 1983년 2월에 롯데 자이언츠에 발령받아 27년간 구단 운영과 관리를 맡아왔다. 롯데가 외부로부터 질타를 받을 때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 누리꾼들로부터 '바보 상구'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4월에 선수 선발의 중책을 맡을 스카우트 팀을 먼저 선발하고 홍보팀 등 나머지 프런트 보직은 공개 채용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또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31일 김택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창원에서 창단 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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