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틱한 에너지 황홀'..파울로 로베르시 한국 첫 사진전

  • 제일모직 편집매장 '10 꼬르소 꼬모' 10층 전시장서 5월8일까지

세계적인 패션 포토그래퍼 파울로 로베르시가 22일~5월 8일까지 한국서 첫 사진전을 갖는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세계적인 패션 포토그래퍼 파울로 로베르시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볼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22일부터 서울 청담동 '10 꼬르소 꼬모' 서울 10층 특별전시장에서 선보이는 파울로의 사진전은 '현실과 꿈 사이','패션과 예술 사이'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선보인다.

'10 꼬르소 꼬모'는 제일모직이 운영하는 편집매장으로 이 전시는 오픈 3주년 기념으로 마련됐다.

파울로 로베르시는 스티븐 마이젤,피터 린드버그와 함께 현존하는 세계 3대 패션 포토그래퍼로 유명하다.

1947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1973년부터 지금까지 파리에 머물며 스튜디오 작업을 위주로 진행해왔다.
크리스찬 디올,아르마니 세루티, 꼼데 가르송 광고로 패션사진에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된다.

독특하고 실험적인 사진으로 유명한 그는 미국의 디자이너들과 '보그' 'W'등 패션지들이 그를 섭외하기 위해 전용제트기를 보낼정도다.

그동안 세계적인 영화배우 이자벨 아자니,모니카 벨루치,까뜨린느드뇌브,니콜 키드만과 패션화보작업을 했고 한국 배우로는 김희선,송혜교와 작업한 바 있다.

Audrey,Paris,1996

 한국에서 처음 여는 사진전을 위해 내한한 파울로 로베르시는 2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진은 현실 그대로의 재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물 사진을 통해 사람의 표면이 아니라 그 사람 안에 있는 영적인 부분을 끌어내 보이는 것"이라며 "너머에 있는 이면, 심연을 찍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갤러리스트 까를라 소짜니가 직접 기획했다. 누디(Nudi),리브레또(Libretto),스튜디오(Studio) 의 세 가지 컨셉트로 펼친다.

이 컨셉은 그동안 동일한 이름으로 사진집으로 출간된 적은 있지만, 세 책에 포함된 작품을 처음으로 한 자리에 전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누디'는 파울로 로베르시의 누드 시리즈에 대한 소개다. 인체의 아름다움과 그 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로틱한 에너지를 감각적으로 보여 준다. 세계적인 패션 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의 사진이 대표적이다.

'리브레또'를 통해서는 패션과 정물,그리고 누드의 환상적인 결합을 만나볼수 있다. 빛과 그림자,색채와 형태의 조화가 빚어 내는 이미지는 마치동화에서 본 것처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튜디오'는 파울로 로베르시가 가장 큰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는‘스튜디오 포트레이트'분야에 대한 20년 세월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8X10인치 대형 폴라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폴라로이드 필름이 틀에 제대로 밀착되기 전에 막을 제거해 마치 이미지가바랜 듯한 느낌을 준다. 또 그는 근거리에서 장노출을 설정하는 기법을 활용하여 인물을 의도적으로 초점이 흐리게 촬영한다.

Theater, Paris 1998.

 그의 사진작품은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어‘현실과 꿈의 사이’를 회화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쉽게도 이 전시, 20세미만은 관람이 안된다. 전시는 5월8일까지. (070)7130-7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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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꼬르소 꼬모 서울= 10 꼬르소 꼬모 밀라노와 제일모직이 손잡고 2008년 3월 서울 청담동에 전체 3층 1400㎡ 규모로 오픈했다.
 패션, 디자인, 서적, 음악을 위한 공간과 가든을 포함하는 카페-레스토랑이 구성되어, 빼어난 한국의 면모가 어우러진 국제적 수준의 예술적 아름다움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 소개하고 있다. 
 글로벌한 문화와 국제적인 트렌드가 만나는 잇 플레이스로서, 2010년 1월 뉴욕 타임즈의 ‘2010년 꼭 가봐야 할 곳 31곳’에 소개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및 문화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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