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은 올해 민간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3억달러를 투자해 몽골의 저급탄을 고급탄으로 만들어 울란바토르시에 난방ㆍ발전용으로 공급하는 석탄 개질(改質) 사업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가연성 가스를 액체연료로 전환하는 액체연료 사업과 이 가스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사업도 병행한다.
장기적으로는 석탄을 가스로 만들어 디젤, 나프타, 합성천연가스 등을 생산하는 석탄가스화 및 액화사업도 벌인다.
지경부는 이번 사업에 필요한 석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탄광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합작회사에는 한국가스공사와 대한석탄공사, 포스코, SK이노베이션 등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이 사업이 석탄개질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를 태워 버리는 일반 공정과 달리 액체연료와 전기를 생산하는 청정에너지 사업으로 경제성도 좋다고 강조했다.
최중경 장관은 이날 오후 5시30분 신라호텔에서 몽골 자원에너지부장관 일행과 한-몽골 청정석탄기술 및 자원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타반톨고이 유연탄 프로젝트와 몽골 석탄층 공동연구사업, 몽골 광해방지사업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몽골은 전 세계 매장량의 1.5%인 126억t의 석탄을 보유하고 있지만 질이 좋지 않아 심각한 대기 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몽골 방문단은 이에 앞서 대덕연구단지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SK이노베이션, 가스공사 등을 방문해 청정석탄 연구시설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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