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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장교 12명 롯데그룹 특채, 군 내외 ‘여풍’ 거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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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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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전역하거나 전역을 앞둔 여군장교들이 롯데그룹에 특채되고, 군도 여군 확대를 천명하는 등 군내외에서 ‘여풍’바람이 드세지고 있다.

국방부는 22일 전.현직 여군장교 12명이 롯데그룹에 특채됐다고 밝혔다. 특채된 여군 장교들은 공병, 정보, 화학, 정훈, 부관 등 모두 9개 병과에서 성실히 근무했거나 전역했으며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됐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은 3월 초부터 여군 장교를 대상으로 특별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롯데측은 “여군 장교 대상의 대기업 특채는 처음”이라며 “유통업 특성상 섬세함, 통솔력, 책임감을 모두 갖춘 여군 장교가 알맞은 것으로 판단해 특채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그룹은 유통사 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에도 여군 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라 이같은 전역 여군의 ‘여풍’바람은 당분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여군의 조직 통솔력과 책임감, 전문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며 “여군 인력의 특별채용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 관계자는 “앞으로 다른 기업체와도 협조해 채용 규모가 확대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여풍 추세는 군내부적으로 계속될 추세다.

지난 8일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개혁 307 계획’에 따르면 2016년까지 여군장교 확충을 위해 장교와 부사관을 각각 7%, 5%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여성 ROTC(학군사관)는 현재 60명에서 260여 명으로 늘게 된다.

이에 앞서 육군은 지난해 하반기 숙명여대(30명)를 비롯해 고려대와 명지대, 충남대, 전남대, 영남대, 강원대(각 5명) 등 7개 대학 학군단에서 모두 60명의 여성 ROTC를 시범 선발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육군은 여성 학군사관 후보생(ROTC)을 올해부터 전국 109개 대학에서 모집토록 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말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로 여성 ROTC 선발 확대를 검토해 왔다”며 “앞으로도 여군 간부(장교+부사관) 채용을 늘려 2020년까지 여군 간부 비율을 5.6%로 확대하는 계획을 2016년에 조기 달성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군사학과가 설치된 대전대의 경우 기존 군사교육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펼쳐왔던 현장중심 군사교육을 토대로 여학생의 ROTC 도전을 모색하는 등 각 대학이 여군 학군장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여대생들에게 여군장교가 새로운 직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제대 후에도 취업지원에 대한 기대에 경쟁률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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