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원은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본원 국제회의실에서 한·네덜란드간 전자검역증 교환운영 협의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9일 체결된 한-네덜란드간 전자검역증 교환관련 의정서에 따른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양 국은 전자검역증 교환 시험운영을 거쳐 올해 말부터 종이 식물위생증명서를 전자검역증으로도 대체키로했다.
식물검역분야에서는 국가 간 전자검역증명의 사용은 아주 미미한 편이며, 특히 검역증명서를 전자적으로 교환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한국과 네덜란드는 전자문서표준화기구(UN/CEFACT)에서 정해진 전자문서교환 표준형식을 전자검역증시스템에 적용하는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올해부터는 UN/CEFACT 형식을 따라 전자검역증시스템을 구축한 국가 간의 수출검역증 전자교환이 가능하게 됐다. 현재 국가 간 전자검역증 활용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호주 등 국가별로 웹사이트를 개설해 식물위생증명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데 그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과 네덜란드는 이번 시험운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식물검역분야의 전자검역증 국제표준화를 이끌고, 서류 없는 국제검역 거래 달성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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