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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가운데)이 23일 오전 서울 회기로 국립삼림과학원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산림녹화와 강을 개조하는 건 새삼 누구도 반대할 일이 아니고 찬성할 일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회기로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열린 제25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의에 참석, 도산 안창호 선생이 지난 1919년 주장한 ‘강산개조론’을 언급하며 “지금으로부터 90년 전에 이런 걸 얘기한 건 선각자다운 것이다. 이런 부분에 관심을 둔 것부터가 놀라운 일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마 도산 선생이 해외를 한번 둘러보고 이런 걸 절실히 느낀 것 같다”며 “(강산개조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선 ‘산림의 가치 제고 및 건강자산으로의 활용 방안’과 ‘아름답고 품격있는 국토공간 창출 방안’ 등이 보고됐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경제단체장들에게 “올해도 투자를 많이해달라. 특히 국내 투자를 많이 하고, 일자리도 많이 창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대통령은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이제 다른 직(산은금융지주 회장)을 맡아서 갔다. 위원장 수행을 어제 날짜로 사직했다”며 “그동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해 줘 고맙다는 뜻으로 박수를 한번 보내자”고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과학원 도착 직후 참석자들과 함께 로비를 둘러보며 “나무로 잘 지어놨다. 서울에서 이 일대가 가장 좋은 곳이다”고 말했으며, 특히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에게 “이번에 연임했죠”라며 관심을 보인 후 “요즘 경제단체는 (회장직에) 경쟁자가 없는 것 같다. 예전에 그 자리는 한 번 (임기가) 끝나면 소송하고 그랬는데 워낙 잘 해서…”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 홈쇼핑 채널 설치와 관련,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도록 전문가를 데려다 잘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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