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재고 떠넘기고 ‘100% 완판’ 속인 직원 징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3-24 07: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롯데백화점이 기획한 ‘1억 CMD(선임 상품기획자)’ 프로그램 수상자가 감사에서 적발돼 징계에 들어갔다.

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여성의류를 담당하는 CMD는 자신이 기획해 입점시킨 상표의 제품이 모두 판매되지 않았는데도 “100% 판매됐다”고 보고해 성과급을 포함한 연봉 1억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 직원은 의류를 납품한 회사에 수수료와 부가세를 더한 가격에 제품을 되사라고 압력을 넣어 팔지 못한 물량을 다 떠넘겼다.

CMD란 잘 팔릴 만한 상품을 발굴해 백화점에 입점시키도록 기획하고 결정하는 직종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실적이 우수한 CMD를 선발해 연봉 1억원을 주는 ‘1억 CMD’ 제도를 도입해 7명을 선발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롯데백화점 측이 ‘100% 완판 CMD’를 대대적으로 홍보하자 참지 못한 한 협력업체 직원이 백화점 감사팀에 이 사실을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 측은 “곧 인사위원회에서 징계수위가 결정될 것”이라며 “1억원 CMD로 선정된 나머지 6명은 감사한 결과 문제가 없어 성과급이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