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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S “한반도 근해 해산물 방사능 안심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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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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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 바다에서 방사성 오염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방사선 오염에 대한 우려가 해산물로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근해에서 채취된 해산물은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지난해 한반도 근해 해산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한 뒤 이를 섭취했을 경우 인체에 미치는 연간 유효선량을 계산한 결과 민들조개에서 1㎏당 28.6mBq(밀리베크렐)에 해당하는 농도의 플루토늄 239 및 240이 검출됐는데 이를 1인당 연간 패류 섭취량인 18.8㎏과 연계, 연간 유효선량이 0.000134mSv(밀리시버트)로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일반인의 연간 허용 유효선량인 1mSv의 1만분의 1 수준이며 흉부 X-선 촬영시 받는 선량(0.27mSv)의 0.05%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또 대구에서 세슘 137이 144mBq/㎏, 숭어에서 스트론튬 90이 35.9mBq/㎏ 농도로 각각 검출됐으나 이 역시 연간 유효선량은 일반인 허용 유효선량의 10만분의 1 안팎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미역에서 24.7mBq/㎏의 스트론튬 90과 2.98mBq/㎏의 플루토늄 239 및 240이 검출됐지만 1년간 섭취해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일반인 허용 유효선량의 100만분의 1 수준이다.

KINS가 지난해 한반도 주변 해역 20곳에서 채취한 표층 해수의 플루토늄 239 및 240 농도가 1㎏당 2.91∼6.82μBq(마이크로베크렐)로 나왔는데 이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993∼2000년 태평양과 동중국해, 인도양, 대서양 등 다른 해역에서 조사한 농도 범위(0.7∼500μBq)와 비교할 때 낮은 것이다.

윤주용 KINS 생활환경방사능평가실장은 “아직까지는 후쿠시마 원전사태에 따른 방사성 물질 확산이 우리나라 근해에까지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국민을 확실히 안심시키기 위해 이번주나 내주중 근해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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