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현장 간담회 개최...노대래 청장 취임 첫 행보 관심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방위사업청이 그간 주춤했던 방산개혁을 위해 현장 목소리를 수렴한다. 특히 노대래 방사청장의 취임 후 첫 행보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방위사업청은 23일 전국의 방산업체를 차례로 방문하는 릴레이 방식의 현장간담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노대래 청장을 비롯한 방사청 관계자와 방위사업진흥회,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현장 간담회는 권역별로 2∼3개 업체를 차례로 방문한 뒤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오ㆍ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이달 말부터 5월초까지 한국로스트왁스(안산), STX엔진(용인), LIG넥스원(구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사천), 현대중공업(울산), 한화(여수), 현대로템(창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최근 K-계열 장비 성능 결함 등으로 방위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 정부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산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장수만 청장의 낙마 이후 지난 18일 조달청장에서 방사청장으로 전격 취임한 노대래 청장의 첫 행보라 귀추가 주목된다.

노대래 청장은 앞서 취임식을 통해 “품질이 확실한 장비를 투명성 있게 획득.공급하고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실추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 청장은 “최근 발생한 K-계열 무기 결함, 불량품질 전투화와 김치조달, 방산업체의 원가부정행위 등으로 국민에게 방사청이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소통을 강화해서 비리 소지를 차단하고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현장 간담회는 방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방산업무의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는 노 청장의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더불어 그간 주춤했던 방사청과 방산산업의 개혁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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