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신정아(39)씨가 펴낸 자전적 에세이 ‘4001’에 대한 서점가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3일 교보문고 홍보담당자는 “현재 판매현황은 정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지만, 계속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책을 구입하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제는 교보문고 전체 주문이 1백부 들어와서 다 소진이 되긴 했지만 이것이 큰 의미를 갖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주 고객층에 대해서는 “주로 중년 남성층이 많이 사간다. 정치,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위주로 팔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슈화된 것에 비해 반응이 그렇게 폭발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책이 꾸준히 팔리긴 하지만 문의 전화만 더 많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풍문고 관계자는 “품절은 아니지만 반응이 뜨겁다”라며 “강남같은 오피스를 끼고 있는 서점의 반응은 더 뜨거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4001’을 구입한 정모씨(주부·34)는 “책 내용이 진짜인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 서점에 나왔다”라며 구입 동기를 밝혔다.
또 다른 구입자 김 모씨(회사원·45)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 사건'의 진짜 내막이 궁금해서 구입해봤다”라고 말했다.
힌편 신씨는 22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출간 기자 간담회에서 일부 인사의 실명을 거론하는 등 솔직한 심정을 밝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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