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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장관 “日 대지진에 에너지 수급가격 단기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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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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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논란 있지만 해외 자원개발 주력해야”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 대지진 및 원전 폭발이 단기적으로 국제 에너지 자원 수급 및 가격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증현 장관은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제금융센터, 에너지경제연구원과 함께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일본 원전 폭발로 단기적으로는 주요 에너지원의 수급변화에 따른 가격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중.장기적으로 원전 정책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면서 1986년 체르노빌사태처럼 원전이 한차례 또 빙하기를 맞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돌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나라로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자원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전이 미래 우리산업의 근간이라는 점에서 원전건설에 따른 효율과 비용, 에너지 수급과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정부부처는 에너지경제연구원과 함께 일본 대지진이 에너지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윤 장관은 일본 현지에 전력공급이 재개되면서 큰 고비를 넘겼다고 진단했다.

윤 장관은 ”우리도 보다 차분한 사후관리에 들어가야 한다“며 ”다만 리비아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면서 중동불안이 심화하고 있어 위기대응능력에 취약한 중소기업에 정책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윤 장관은 ”일본 도호쿠 대지진이 발생한지 2주가 지난 지금, 총 9000명이 사망하고 1만2000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일본 대지진 피해 규모에 대해서 골드만삭스 등이 일본 국내총생산량(GDP)의 3%, 약 15조 엔 내외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일본 대지진에 대해 “지진과 쓰나미라는 대재앙 앞에서 인간의 기술과 과학은 참으로 무기력했다”며 “인간의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일”이라고 전했다.

윤 장관은 “일본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희생정신을 볼 수 있었고 이는 정책입안자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며 위험을 감수하고 재건에 노력하는 일본 공무원과 자위대, 원전 전문가들의 노력에도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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