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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대책 첫날 매물 이상 징후 없고 "좀더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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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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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고된 DTI 부활보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더 관심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3.22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이 나오고 하루가 지난 23일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한마디로 '시큰둥' 그 자체다.

이날 전화 인터뷰한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DTI 부활이 예고됐던 만큼 매물이 나오거나 회수되는 등 특이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매수자나 매도자 모두 향후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 단지내 상가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종각 대표는 “강남3구는 이미 규제에 묶여 있었고, 15% 추가대출을 허용한다고 하지만 지금 시장 상황을 볼 때 별다른 수요는 없을 것 같다”며 “다만 앞으로 서울 다른 지역의 주택시장의 변화가 나온다면 이 곳도 심리적인 영향은 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이뤄질 경우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강동구 재건축 단지나 용산 재개발사업지구도 아직은 특별한 변화가 없다.

둔촌동 대일공인 관계자는 “이번 정책으로 직접적인 반응은 다음달에나 나타날 것”이라며 “하지만 이 곳 재건축 아파트 투자자는 실수요 못지않게 투자개념이 강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DTI나 상한제 폐지 영향보다 재건축 사업 진행속도에 따라 시세가 움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고덕동 독일공인 관계자도 “재건축지역은 아무래도 분양가 상한제 폐지 여부가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지만 DTI 부활로 매수심리가 떨어져 주택거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용산구 타워공인 김태원 대표는 “뉴타운 등 재개발사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 용산은 DTI 부활을 앞두고 2~3개월 전부터 시세가 조금씩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며 “DTI 부활이 매수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그 강도는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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