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력 '양극화' 심화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중국내 실업률이 좀처럼 낮아지지 않는 가운데, 한 쪽에서는 인력이 없어 울상이다.

23일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사(新华社)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내 기업의 64%가 숙련공의 부족으로 관련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임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여기고 있다.

징두티엔화회계법인(京都天华会计师事务所)이 최근 발표한 ‘국제상업현황설문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내 기업 중 40% 가
숙련된 기술자들의 부족이 2011년 중국 경제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는 지난해 23%보다 17% 늘어난 수치다.

쉬화(徐华) 징두티엔화회계법인 회장은 “빠른 속도의 경제 발전으로 노동시장에는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른 숙련공 몸값 상승은 기업의 비용 증가를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설문조사에 응한 64%의 기업이 임금인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수치다.

그리고 11%의 기업이 상승률이 기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쉬 회장은 “이는 중국내 기업이 숙련공 부족에 대비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업도 일반 근로자를 숙련시켜 기술을 갖도록 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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