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시리즈'로 모바일 시장 패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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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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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민·윤태구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 시리즈’로 모바일 최강자 도약을 노리고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와 멀티미디어플레이어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의 성공 신화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스마트 모바일 디바이스를 앞세워 올해 ‘스마트 라이프 시대’를 주도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2000만대 이상 판매해 톱3 진입을 노리고 있으며, 태블릿PC는 75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S2로 스마트폰 3강 진입 초석 다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00만대 이상 판매한 갤럭시S의 후속제품인 ‘갤럭시S2’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갤럭시S2는 삼성전자의 올해 첫 전략 스마트폰이다.

4.3인치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됐다.

이 제품은 국내 시장에는 내달 중 SK텔레콤과 KT에서 동시에 출시되고 LG유플러스를 통해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북미, 유럽 등 전 세계에 출시된다.

갤럭시S2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진저브래드에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인터넷, 3D게임, 고화질 동영상 등에서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초고속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또 전작인 갤럭시S 보다 14% 커진 화면 크기에 픽셀 구조의 개선으로 가독성을 높인 4.3형(4.27인치) WVGA(800X480)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탑재로 문자, 사진 등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전자책(e-book), 웹서핑, 문서 작업시 화면을 확대 하지 않고도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통해 해상도 위주의 화소 경쟁을 넘어 선명도, 명암비, 색재현력, 동영상 구동 등 종합 화질 경쟁을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갤럭시S2는 갤럭시S의 9.9mm 두께보다 무려 1.4mm 정도를 줄였다.

8.49mm 두께로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초슬림 두께를 자랑한다.

무게도 갤럭시S보다 줄어든 116g의 초경량 무게를 구현해 휴대성을 극대화 했다.

아울러 3세대(3G)망 대비 최대 2배 이상 빠른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 기존 블루투스 2.1 대비 최대 8배 빠른 24Mbps 초고속 블루투스 3.0+HS(High Speed), 최신 무선랜 규격의 와이파이 등 초고속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콘텐츠 서비스인 리더스 허브(도서, 신문, 잡지)·게임 허브(게임)·소셜 허브(SNS 서비스)·뮤직 허브(음악) 등 4대 허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800만 화소 카메라를 이용한 풀HD(1080P) 동영상 촬영 과 재생, TV를 통한 풀HD 감상이 가능한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탑재, 16·32기가바이트(GB) 대용량 메모리, 정밀한 게임 조작이 가능한 자이로 센서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생활 밀착형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기업 특화용 B2B 솔루션으로 소비자에서 기업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S2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기술력으로 탄생된 명품 스마트폰”이라며 “갤럭시S의 명성을 이어가며 차세대 스마트폰의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탭, 다양한 사이즈로 승부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과 함께 태블릿PC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의 태블릿PC 브랜드인 '갤럭시탭'은 글로벌 시장에서 2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애플 아이패드에 대항할 태블릿PC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크기의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지난해 선보인 7인치 갤럭시탭에 이어 10.1, 8.9인치의 새로운 종류의 태블릿을 선보였다.

갤럭시탭8.9와 갤럭시탭10.1은 구글 안드로이드 OS 3.0버전(허니콤)에 삼성 터치위즈 사용자환경(UI)를 탑재한 태블릿PC다.

각각 8.9인치와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각각 470g과 595g으로 가볍다.

470g은 커피 전문점의 레귤러 사이즈(473ml) 정도 무게다. 갤럭시탭 10.1은 경쟁작인 애플의 ‘아이패드2’ 화면보다 더 큼에도 불구하고 20g 정도 덜 나간다. 두 제품의 두께는 8.6mm다.

현존 태블릿 PC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이동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10.1은 오는 6월, 갤럭시탭8.9는 여름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 화소카메라, 풀HD급 동영상 촬영·재생, 듀얼 서라 운드 스피커 지원을 통해 최고의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대폭 강화됐다. 갤럭시S 등 삼성 스마트폰에 탑재됐던 터치위즈 UX를 태블릿에 최적화 시켜 라이브 패널, 미니앱스 트레이 등 기능을 갖췄다.

라이브 패널은 PC 바탕 화면을 꾸미듯이 날씨, 뉴스, 사진, SNS 등을 사용자 스타일로 꾸밀 수 있다.

미니앱스 트레이는 PC와 같이 동시에 최대 2개 창을 볼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이다. 작업 중에 화면 하단을 터치하면 추가로 작업 할 수 있는 6개의 옵션을 보여 주며 그 중 하나를 선택하면 추가 화면이 팝업돼 서로 다른 2개 작업을 할 수 있다.

◆갤럭시플레이어

삼성전자는 갤럭시S와 갤럭시탭에 이어 갤럭시플레이어까지 갤럭시 제품 라인업을 통해 갤럭시 시리즈를 완성했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의 라인업과 거의 비슷해 애플과의 경쟁 구도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스펙과 크기의 차이가 있을 뿐 역할과 기능상의 경쟁 구도는 동일할 정도다.

갤럭시플레이어는 고급형인 ‘갤럭시플레이어(YP-GB1)’와 보급형인 ‘갤럭시플레이어50(YP-G50)’, 5인치 크기의 ‘갤럭시플레이어70(YP-G70)’ 3가지로 출시됐다.

갤럭시플레이어 시리즈는 갤럭시S와 모양의 거의 똑같이 생긴 것이 특징으로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인 ‘갤럭시S’의 음성통화 기능을 뺀 형태로 제품이다.

갤럭시플레이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프로요)를 탑재해 삼성앱스나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서 콘텐츠를 내려받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하는 모바일 컴퓨팅 개념이 도입된 스마트 플레이어다.

와이파이 지역에서 구글지도·G메일l·구글 검색 등 구글의 다양한모바일 서비스와 화상통화 솔루션을 통한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수퍼 클리어 LCD, 실감나는 소리를 제공하는 사운드얼라이브 기술과 스테레오 스피커를 적용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했으며, 위성합법장치(GPS)를 이용한 3차원(D) 내비게이션, 동영상 학습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에듀’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YP-GB1의 경우, 지난달 19일 국내에 첫 출시한 이후 열흘만에 2만대 이상 판매되며 스마트 플레이어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기존 동영상 MP3플레이어와 비교할 때 단일모델로서 최단기간 최다판매 기록이기도 하다.

갤럭시 플레이어 70은 WVGA급의 고해상도 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학생들이 동영상 강의 시청시 칠판에 쓰인 글씨까지도 선명하게 볼 수 있어 교육·학습용으로 최적화된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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