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편의점들이 마트의 영역을 넘보며 승부수를 걸고 있다. 마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고급 와인과 회 등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24일 편의점 GS25는 과메기, 반건조 오징어 판매에 이어 업계 최초로 ‘싱싱회’ 판매를 개시했다. 싱싱회란 2004년 해양부가 공모를 통해 채택한 공식 명칭으로, 생선을 손질한 후 일정시간 숙성시킨 회를 일컫는 말이다.
GS25는 광어, 연어, 홍어 등을 9800원에서 18900원의 가격대로 판매하고 있다. 고객들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회보다 10~15% 저렴한 가격에 회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회는 제품의 특성상 위생이 생명이다. GS25측은 제조과정에 살균소독 등을 철저히 하고 진공포장 상태로 저온보관, 유통해 깨끗하고 안전하게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세븐일레븐은 세계 16개국 세븐일레븐에서 공동 개발을 통해 판매하는 와인 시리즈 ‘7-프리미엄’을 내놨다. 이 브랜드는 프리미엄급 와인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샤또 줄스 보르도’는 국내 동급 상품보다 약 40% 가량 저렴한 1만5500원에, 미국 캘리포니아산 ‘요세미티 레드/화이트’ 2종은 9500원에 판매한다.
국내 마스터 소믈리에 협회장을 지낸 공승식 소믈리에는 “세븐일레븐 공동 개발 와인은 다양한 소비자층이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급 상품이다”며 “글로벌 소싱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많은 소비자들이 반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