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대·중소 동반성장'을 통해 'Great Company'로 거듭나기 위한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쌍수, KEPCO)의 노력은 지난 1993년으로 거슬러 오른다. 공기업 최초로 전담조직을 만들어 중소기업 종합지원체계를 갖춘 지 14년째인 한전의 노력은 최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정부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올해 한전의 동반성장 계획에서 눈에 띄는 것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개척을 돕는 프로젝트다. 'One-KEPCO' 특화 수출촉진회를 운영하고, 해외 전력산업계의 유력인사와 면담, 기술지원이 가능한 해외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향후에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수주와 송배전 분야 수출지원을 위한 상품개발 전담조직을 통하여 유럽, 중국, 미국 등 각 나라별 특성에 맞는 제품으로 중소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이 지난해 12월 이재광 광명전기 이재광 대표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고 두 손을 맞잡고 있다. |
한전은 올해 중소기업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조직인 중소기업지원팀과 수출지원TF팀을 기업수출지원팀으로 확대 개편(12명→14명)하고, 본사 1층 로비에 우수 중소기업 기자재 전시관 설치 등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최근 필리핀과 이란을 시작으로 6차례의 수출촉진회를 해외 각국에서 추진한 결과, 작년 한해만도 국내 114개의 송배전과 발전기자재 기업이 참가해 1543건의 1대1 상담을 추진했다. 한전 자체의 지원비용만도 약 32만 달러에 달했고, 실제 중소기업은 이를 통해 1914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 60배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수출화 기업으로 선정된 280개 기업에게는 성장 단계에 따라 A(수출화 사업적극 지원)와 B(수출화 초기지원) 그룹으로 구분해 상황에 맞게 지원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에게는 ‘One-KEPCO’ 수출지원사업과 Hidden Champion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관련 정보를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수출에 가장 큰 어려움인 정보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 입찰 정보를 제공하고 수출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수출촉진 토대를 마련했다"며 "더불어 중소기업의 의견을 보다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방법으로 온라인 기술지원상담센터(cyber.kepco.co.kr/jungso)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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