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가 추진하고 있는 중소 하도급 건설사와의 동반성장은 다각도로 펼쳐져 왔다.
우선 중소기업들을 해외 에너지자원개발과 연계한 배관건설사업에 참여시켜 해외사업영역을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설분야 해외사업에 국내 배관건설사업으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한 건설사들과 동반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나아가 오는 2013년까지 전국 135개 시.군.구 천연가스 공급확대 배관망(전국 1004㎞) 건설사업에 26개 원도급 건설사 및 65개 하도급사를 대거 참여시키고 있다.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가운데)이 '공정한 하도급 계약문화정착을 위한 조찬회'에서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과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
지난해 12월 26개 원도급 건설회사와 63개 하도급 건설회사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중소건설사 동반성장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불공정 하도급 관행 종식을 선언했다.
이같은 선언은 전국 17개 공구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는 이번 배관망작업에도 그대로 적용될 계획이다. 원도급 건설사 뿐 아니라 하도급 건설사까지 중소건설사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해 왔다. 건설공사의 전국 동시 착공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역별, 업체별 불균형을 해소하고, 설계변경을 표준화함으로써 공정한 건설관리 기반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사내 '하도급 관리 개선을 위한 특별대책반'을 구성, 실태조사를 시행했고, 제도적 개선방안으로는 현행 하도급 심사기준인 82% 하도급율이 내려가지 못하도록 자체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공정거래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이러한 저가 하도급 문제가 국내 건설물량이 매년 감소함에 따른 전문건설업체간의 출혈경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향후 민간 기업과 함께 해외 건설물량 확보에 최대한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중소기업 제품구매를 확대하고,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 부품국산화 사업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함으로써 중소대기업간의 상생경영을 실현하고 있으며, 아울러 협력사와 함께 윤리경영 캠프등을 개최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관행정착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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