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미국의 더스틴 존슨이 밸런타인 챔피언십2011을 통해 국내 팬들을 처음 찾아온다. 존슨은 2008년 ‘터닝스톤 챔피언십’우승을 시작으로 2009, 2010년 ‘AT&T 페블비치’ 연속 우승, 그리고 2010년 ‘BMW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월드 랭킹 11위, PGA 상금순위 10위에 올라 있다.
존슨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밸런타인 챔피언십을 통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경기하게 돼 기대된다”며 “한국 골프팬들은 골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골프지식도 풍부하다고 들었는데,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의 베테랑 골퍼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도 출전의사를 밝혔다. 히메네즈는 지난해 대회도 출전하기로 했으나,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인한 항공대란으로 부득이 출전이 무산됐다. 최고급 위스키와 와인, 시가와 자동차 애호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필드 위에서 시가를 즐기는 등 거침없고 독특한 캐릭터로 유명하다.
국내 선수로는 2010년 아시안 투어 역대 최연소 상금 왕에 오른 노승열(사진)과 2010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을 차지한 김경태가 참가한다.
지난해 유러피언 투어 말레이시안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차세대 기대주로 떠오른 노승열은 지난해 밸런타인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해, 국내 선수들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노승열은 네 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유러피언 투어 우승을 노린다. 김경태는 지난해 헨릭 스텐손과 밸런타인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그래엄 맥도웰을 제치고 공동 1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리 웨스트우드, 이안 폴터(이상 영국), 어니 엘스(남아공), 양용은의 출전이 일찌감치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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