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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대학생들이여 조급해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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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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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박용만 (주)두산 회장이 건설장비 박람회(Con Expo)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각) 20대 대학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학교 추천과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대학생 전시 참관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의 꿈과 미래에 대한 고민 그리고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박 회장과 나누었다.

박용만 회장은 20대 대학생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로 “조급해 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어린 나이부터 경쟁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항상 초조해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선을 선택할 수 없다면 차선을 선택하라고 했다. 차선의 선택을 통해 얻은 작은 성과라도 쌓이면 행복도 쌓여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변 사람을 관리하는 노하우를 묻는 학생들의 질문에는 “만날 때 행복해야 한다”면서 행복은 어떤 마약보다 강하고 상대방과 공유되는 것이므로 즐겁지 않다면 주변 사람에 대한 관리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인재상에 대한 질문에 “발전지향, 도덕성, 근성” 세가지를 꼽았다. 그는 이를 압축하면 “저 친구는 참 열심히 하고, 포기도 안하고, 결국 끝까지 해낸다. 그런데 착하고 진실 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도 설명했다.

엔지니어를 꿈꾸는 기계공학 전공 학생이 리더십의 요체가 뭔지를 묻자, 야구팀 코치와 비유하며 조직원 모두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여자친구와 6년째 열애중인 한 학생은 트러블 극복기에 대해 묻기도 했다. 박 회장은 사랑에는 단계가 있다면서 이는 “관심, 호기심, 열정, 연정 단계 이후 진정한 사랑”이라면서 사랑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말했다.“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가 좋아하는 것을 해주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것보다는 싫어하는 것을 하지 마라”며 여자가 싫어하는 것을 할 때 신뢰가 점점 손상된다고 했다.

트위터에 대한 질문에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트위터를 한다고 했다. 하나는 ‘있는 그대로를 보이자’, 다른 하나는 ‘자기 자신의 균형 감각을 찾아라’라고 했다.

이어 자신의 팔로워가 10만명이 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재미있어서” 라며 “나는 원래 남들을 웃기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다. 사상적 귀감이 되는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남들을 웃겨 주는 것이 나는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간담회 내내 박용만 회장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박 회장은 기념사진 포즈까지 제안하고 참석 학생 하나 하나와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간담회를 마쳤다.

이번 간담회는 두산인프라코어에서 학교 추천과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대학생 전시 참관단’ 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들은 박람회 참관 이외에도 UCLA 특별 강좌 수강, 미국 서부지역 문화 탐방 등 7박 8일 일정을 미국에서 보낸다.

대학생 전시 참관단의 탐방기는 트위터(http://twitter.com/#!/DSinfracore)와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DSinfracoreYP)을 통해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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