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트럴리그에서 19일 발표한 발표문 [이미지 = 일본 프로야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가 다음달 12일에 동시 개막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닛폰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24일 센트럴리그 야구단들이 23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일본프로야구선수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개막 시기를 오는 4월 12일로 늦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센트럴리그는 퍼시픽리그와 정규 시즌을 함께 시작하게 된다.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쓰나미와 지진 여파에도 당초 계획대로 25일 개막을 강행하려던 센트럴리그 구단은 국민 비난이 거세지자 개막을 29일로 나흘 연기한 바 있다. 일본 국민들은 일본의 전력난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센트럴리그 측에서 이러한 결정을 강행하려 시도하자 강하게 비난했다.
결국 22일 다카기 요시아키 일본 문부과학상 등 일본 정부 각료까지 나서 센트럴리그의 야간 경기 자제를 호소하게 됐고, 이에 센트럴리그는 23일 이사회를 개최해 이러한 내용에 합의하며 일정을 재조정한 것이다. 최종적 확정은 26일 개최될 구단주 모임에서 이뤄진다.
산케이신문은 "처음부터 개막강행을 주장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29일 개막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으나, 일본프로야구선수회 요구와 비난 여론에 밀려 센트럴리그 6개 구단이 4월 12일 개막하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력난으로 일본 정부가 4월 한달간 프로야구 야간경기 자제를 요청해 양대리그는 일정을 재조정 중이다. 개막이 2주 연기되면서, 일본시리즈 또한 예정보다 최대 3주 늦게 개최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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