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신임 선주협회장 “세계 3대 해운강국 기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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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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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2020년 세계 3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조성에 진력하고자 합니다.”

이종철(사진) 신임 한국선주협회장(STX그룹 해운지주부문 총괄부회장)은 24일 취임 수락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종철 선주협회장은 이날 협회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27대 회장에 선임됐다.

이 선주협회장은 “우리 해운산업은 반세기만에 세계 5위로 도약한 저력을 갖고 있고, 해운관련 제도도 여러 부분에서 선진화가 이루어졌다”면서도 “선박금융시장이 선진해운국에 비해 크게 열악함은 물론, 친환경 녹색해운과 해기사 수급문제 등에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선주협회는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 △해기사 수급부족 불균형을 해소 △대국민 이미지 개선을 위한 사회협력사업 발굴 △ 해양관련단체들간 결속력 강화 및 금융과 조선, 그리고 대량화주들과 상생의 협력관계를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외항해운업계 CEO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공석중인 신임회장 선임을 위한 협의 결과 현재의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이 가장 적임자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만장일치로 이 부회장을 선주협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추대했다”고 설명했다.

이 선주협회장은 마지막으로 “중동지역의 정정불안 확산과 동일본 대지진 및 원전쇼크에 고유가 지속 등 해운환경이 어렵고 중차대한 시기에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미약하나마 우리 해운산업이 작금의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STX팬오션의 최고경영인으로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야기된 극심한 해운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함은 물론, 협회 부회장겸 해무위원장을 오랫동안 역임하면서 해운분야에서 노사분규 제로의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 1979년에 범양상선(STX팬오션 전신)에 입사, 해운에 첫 발을 디딘 이 회장은, 런던사무소장과 영업 및 기획본부장 등을 거쳐 2005년 11월 STX팬오션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데 이어 2008년 1월 STX그룹 해운지주부문 총괄부회장으로서 STX팬오션을 이끄는 등 30년 이상 해운외길을 걷고 있는 정통해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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