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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파리 등 세 후보도시를 모두 둘러봤다는 래드니지 편집장은 “평창에는 이번이 매우 좋은 기회”라며 “평창이 시설은 물론 아시아 지역의 동계스포츠 확산 등의 명분에서 다른 후보 도시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와 2014년 소치(러시아) 동계올림픽 등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의 개최지가 새로운 나라나 도시로 결정되는 것이 최근 추세”라며 이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마츠 탁센 스웨덴체육기자연맹 회장도 “지난번에는 아주 아깝게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평창이 대단히 좋은 기회를 맞았다”며 “설명회 등 준비를 아주 잘한 것 같다. 세 후보 도시의 경쟁에서 평창이 가장 앞서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동계올림픽이 유럽(러시아 소치)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시아에 기회를 줘야 한다”는 사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세 도시 간의 경쟁력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개최지 결정이 미디어의
보도 내용이 아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의중에 달린 만큼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대처해야 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래드니지 편집장은 올 7월6일 남아공 더반의 IOC 총회에서 개최지가 최종 결정될 때까지 남은 석 달 동안 실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평창은 유치 전략도 좋고 분명한 강점이 있다”며 “실패가 되풀이되는 것을 두려워해 전략을 바꾸거나 장점이 흔들리도록 놔둬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 뉴스 전문 인터넷 매체인 ‘어라운드더링스’는 최근 세 후보도시에 대한 유치 경쟁력을 자체적으로 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창이 가장 높은 77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평가에서 뮌헨은 74점, 안시는 67점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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