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제주목장에서 열린 경주마 경매에서 메니피의 자마(子馬) 다섯 마리가 상장돼 네 마리가 새 주인에게 낙찰됐다.
네 마리 중 한 마리는 역대 네 번째로 높은 1억원에 팔려 평균 낙찰가가 6천505만원을 기록했다.
한국마사회가 40억원을 들여 수입한 메니피는 자마들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경매가 시작되기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메니피의 자마인 ‘선히어로’ ‘선블레이즈’ ‘우승터치’는 작년 11월 열린 브리더스컵 대상 경주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메니피 다음으로 인기를 끄는 씨수말은 2007년 마사회가 40억원에 수입한 ‘포리스트캠프’다.
포리스트캠프의 자마는 이번 경매에서 13두가 상장돼 8두가 낙찰됐고, 최고가는 9천500만원, 평균 낙찰가는 5천189만원이었다.
이밖에 ‘피코센트럴’의 자마 8마리 중 7마리가 평균 4천514만원에 팔렸다.
마사회 관계자는 “우수 혈통의 경주마는 능력이 검증되지 않아도 100만 달러 넘게 팔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제는 민간목장에서도 씨수말을 수입해 교배료만으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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