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11년 공직자 보유재산 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의 총 재산은 작년 12월31일 현재 57억3459만8000원이다.
이 가운데 사인 간 채무 2억3800만원을 뺀 순 재산 가액은 54억9659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50억8719만6000원보다 4억940만2000원 늘어난 것으로, 서울 강남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의 힘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이 대통령 소유의 논현동 단독주택의 종전 33억1000만원에서 35억8000만원으로 2억7000만원 가액이 올랐다.
김 여사 명의의 논현동 대지도 13억1100만원에서 13억7392만8000원으로 6292만8000원 상승했다.
또 이 대통령 명의의 제일컨트리클럽(CC) 골프회원권과 블루헤런CC 골프회원권이 각각 1250만원과 600만원 올라 모두 1850만원 올랐다.
예금도 이 대통령 명의 1353만6000원와 김 여사 명의 5158만8000원 등 총 6512만4000원 증가했다.
김 여사 명의의 다이아몬드(1.07캐럿, 500만원), 김창렬 화백작(作) 서양화 ‘물방울’ (700만원), 이상범 화백작 동양화 ‘설경’ (1500만원)는 명세와 가액 변동이 없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재산신고 땐 각각 352억4791만7000원과 356억9182만2000원을 신고, 2년 연속 행정부 내 고위공직자 중 최고 재산가 자리를 지켰으나, 이후 주택과 빌딩 등 소유재산을 비영리 법인(재단법인 청계)의 출연금 등으로 사용하면서 1년 새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공직자 '1위'에 올랐다.
또 이 대통령은 ‘독립생계’를 꾸리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아들 시형(33)씨의 재산고지를 2년 연속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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