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일본산 식료품·사료 수입 규제나서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유럽연합(EU)이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료품과 동물 사료에 대한 수입을 규제하기로 했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24일 27개회원국 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관계 위원회에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방사성 오염이 우려되는 일본 내 12개 현을 원산지로 한 식료품과 사료 수입 통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군마, 이바라키, 도치기, 미야기, 야마가타, 니가타, 나가노, 야마나시, 사이타마, 도쿄, 지바 등 12개 현을 원산지로 한 식료품과 사료가 EU에 수출하려면 일본 당국은 방사성 오염 검사 검증서를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

그러나 일본 당국이 검증서를 첨부했더라도 EU는 이들 12개 현에서 수입된 식료품과 사료에 대해서는 무작위 검사를 할 수 있다.

EU는 이러한 수입 규제 조치를 월 단위로 점검해 확대할지, 축소할지, 아니면 철회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