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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법전 부분 (병역법), 4mm 인공진주, 접착제, 아크릴물감, 나무패널, 152.3cmx97cm, 2010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구슬과 진주'를 오브제로 작업하는 고산금씨가 경기 양평 닥터박갤러리에서 26일 개인전을 연다.
문자나 점 기호를 통해 형상화한 작품은 마치 점자같다.
개인전 제목또한 ‘Typography + Transliteration’.
양효실 미학박사는 전시서문을 통해 “고산금은 끊임없이 읽는 자"라며 "‘작가’로서의 고산금의 아이덴티티는 읽는 자에서 출발한다. 그고그가 만든 모든 글자는 이미 보이는 노래, 들리는 이미지로 변신한다”고 소개했다.
대부분 신문기사 편집을 차용한 '깨알같은 글자'들은 인공 진주로 빽빽이 채워져 글자같은 형태의 시각성으로만 존재한다. 텍스트같은 난독의 이미지, 알수없는 신호다.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뉴욕 Pratt Institution Fine Arts를 졸업했다. 1995년 뉴욕 타임즈(Long Island Edition)에 작업세계가 소개됐고 2007년 평론가선정 현대미술55인으로 선정됐다. 전시는 4월 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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