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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대책 발표후, 강남3구 9억원초과 경매물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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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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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난 22일 주택 거래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9억원 초과 물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취득세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5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4월에 입찰 예정인 강남 3구 최저경매가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총 25건이다. 이중 8건이 선순위임차인·유치권 등의 권리상하자가 없고, 유찰경력도 있어 시세보다 저렴한 매입이 가능하다.

우선 강남구에서는 다음달 6일 강남구 역삼동 롯데캐슬노블 전용면적 176.03㎡가 입찰에 부쳐진다. 최저경매가는 2회 유찰로 감정가(16억5000만원)의 64%인 10억5600만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매각물건 명세서상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고 체납관리비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달 12일에는 역삼동 아이파크 전용 144.01㎡가 입찰에 부쳐진다. 1회 유찰된 상태로 최저경매가는 감정가(17억원)의 80%인 13억6000만원이다. 이 물건 역시 매각물건명세서상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고 체납관리비도 없다.

서초구에서는 다음달 12일 방배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34.04㎡가 경매에 나온다. 1회 유찰된 물건으로 최저경매가는 감정가(14억원)의 80%인 11억2000만원이다. 임차인이 있지만 말소기준 권리보다 후순위에 있고, 임차인이 보증금전액을 배당 받을 수 있어 명도도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26일에는 서초동 무지개 전용 139.78㎡가 입찰에 부쳐진다. 감정가는 12억원이고, 최저경매가는 1회 유찰로 9억6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고, 체납관리비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구에선 다음달 11일 감정가 13억원짜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 전용 110.81㎡가 경매에 나온다. 1회 유찰로 최저경매가는 10억4000만원이다. 다음달 25일에는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144.77㎡가 입찰에 부쳐진다. 1회 유찰로 최저경매가는 감정가(17억원)의 80%인 13억6000만원이다. 두 물건 모두 임차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태인 이정민 팀장은 "이번 대책 발표로 투자심리가 약화돼 경매지표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할 것"이라며 "하지만 DTI한도 확대, 취득세 감면, 1억원 이하 DTI면제, 전세난 등으로 강남권 고가아파트와 3억원 이하의 저가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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