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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천안함 46용사' 등 순국선열에 대 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이 대통령은 북한군에 의한 ‘천안함 피격 사건’ 1주기(26일)를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비서관회의를 통해 “그것(천안함 사건)이 분단 한반도의 현실임을 자각하고, 새로운 각오로 철저히 대비해 더 강건한 국가로 거듭나는 출발점을 삼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그렇게 하는 게 오늘 우리가 천안함 46용사의 죽음을 애도하고 기억하는 진정한 의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1년 전을 되돌아보면 46명 젊은이가 칠흑 같은 밤에 나라를 지키다 순국했다”며 “그들이 뭔 잘못이 있겠나. 억울한 죽음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을 당한 것이고,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우리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천안함 사건 원인을 놓고 ‘좌초설’, ‘오폭설’, '조작설' 등 온갖 유언비어가 횡행한 사실을 거론, “1년 전 우린 가해자인 적 앞에서 국론이 분열됐다. 가슴 아픈 일이다”며 “당시 북한의 주장대로 진실을 왜곡한 사람 중 그 누구도 용기 있게 잘못을 고백하는 사람이 없다는 게 우릴 더 슬프게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변화했고 나라를 어떻게 지킬지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고 있다”며 “우리 군도 바뀌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이 어느 세대보다 더 앞서 이런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젊은이들은 매우 합리적이고, 또 진정으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들을 보며 대한민국의 희망을 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 앞서 천안함 용사 46명 등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한 뒤, 천안함 사건 관련 동영상을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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