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중동서 자원부국경영 나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3-28 08: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중동에서 자원부국 경영에 나섰다. 올 초 남미와 호주 등 지구 동쪽편에서 자원경영에 나선 최태원 회장이 이번에는 지구 서쪽편인 중동에서 자원경영 2라운드에 나서게 된 것이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터키 등 중동을 방문, 자원협력에 나선다고 SK그룹이 25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중동 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SABIC, 쿠웨이트 페트롤리움(KPC) 등 메이저 석유회사의 CEO들과 만나 자원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SK는 지난 2월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19억 달러(한화 2조1000억원)의 초대형 와싯(Wasit) 가스플랜트공사를 수주하는 등 SK와 자원국가가 서로 윈-윈하는 자원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SK는 자원국가에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건설 등의 기술로 자원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자원국가는 SK의 자원확보에 협력해 서로 윈-윈하는 것이 최태원 회장의 추진하는 자원협력 모델”이라면서 “지난해 페루의 LNG 공장 준공과 브라질 MMX 철광석 확보, 지난 2월의 사우디 가스플랜트 수주 등이 모두 자원협력 모델의 성공사례”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ABC포럼(Asia Business Council)에도 참석, 에너지 및 자원 리더들과 함께 자원협력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중동 출장에 앞서 “세계 경제가 함께 성장하고, 치열하게 전개되는 국가간 자원전쟁을 해결하는 길은 자원협력이 핵심”이라면서 “자원협력이 바로 자원확보의 중요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고 SK측이 설명했다.

최 회장은 터키도 방문, 터키가 추진하는 에너지 분야, 발전 분야 등의 산업기반 시설 건설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최 회장은 이번 중동 출장 이후 다음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동안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리는 보아오 포럼에도 참석,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 및 경제 전문가들과 자원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만우 SK㈜ 브랜드관리실장은 “최태원 회장은 자원부국 경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브라질, 호주, 중동 등 자원국가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면서 “최 회장은 올 한해 동안 글로벌에서는 적극적인 자원개발에 나서고 국내에서는 10조원이 넘는 최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