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주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연설회에 참여한 이들 세 후보는 각자 자신이 후보가되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첫 연설자로 연단에 오른 최흥집 후보는 “정체성이 불분명한 후보, 민주당에서 공격받고 있는 상처받은 후보로는 본선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엄기영 후보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이어 “민간주도 산업단지 유치와 의료기기 특화단지 집중, 복선 전철, 제2 영동고속도로 조기착공 등을 통해 원주를 50만 신수도권 시대로 발전시켜 중부내륙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지난 선거의 패배를 되새겨 강원도를 가장 잘 아는, 일 잘하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등장한 엄기영 후보는 “한나라당은 제가 스스로 선택한 정당이며 지금의 이 경선을 처음부터 당당하게 요구했다”고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일각의 비판을 반박했다.
엄 후보는 “제가 정말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다면, 민주당은 왜 영입 제안을했겠느냐”고 되물으며 “일방적 짝사랑 끝에 상대가 마음을 안 받아준다고,다른 선택을 했다고 배신자이고 변절자라는 것은 정말 파렴치한 행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 동안 30만 일자리를 창출하고, 100세 복지 시대를 구축해 2020년에는 인구 200만 강원 시대를 열겠다”며 “7월에 결정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알펜시아를 비롯, 1조4,000억에 달하는 부채, 전국 최하위권 재정자립도 등의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 으로 연설한 최동규 후보는 “원주를 세계수준의 의료기기특화단지로 조성해 해외인증 획득과 대기업, KOTRA, 중소기업청이 함께 수출총력 지원체제를 갖추고 직접 의료기기를 들고 세계를 누비겠다”며 원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그는 “중소기업연구원 초대 부원장과 원장을 맡아 당시 김기열 원주시장께 창업보육 공약을 건의해 전국 최초로 흥업면 보건소 건물에서 의료기기 창업보육을 시작한 것이 오늘의 원주첨단의료기기 산업”이라며 원주의 의료기기 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집권당, 청와대, 국회 등의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폐특법 시효연장은 물론 특단의 경제활성화 대책과 기업도시ㆍ혁신도시의 성공 조성, 여주~원주 복선 전철, 제2영동 고속도로 건설 등의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에 동석한 원희룡 사무총장은 “강원도민이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를 선출하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프로그램과 기업체 유치 프로그램 등을 중앙당에서 후보공약 선물로 내놓아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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