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다시 출근 거부…직장폐쇄 장기화 우려

파업 하루 만인 26일 업무에 복귀했던 금호타이어 노조가 다시 출근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직장폐쇄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조합원에게 현장에 복귀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정상 출근해 한때 공장 일부가 가동됐으나 파업 불참 확약서를 둘러싸고 노사는 다시 갈등을 빚었다.

 

노조는 “사측이 확약서 작성을 강요했다”며 조합원에게 출근하지 말도록 해 광주와 곡성 공장은 모두 가동이 중단됐다.

 

사측은 오전, 오후, 야간 근무인원에게 파업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받고 직장폐쇄를 해제할 방침이었다.

 

한편 노조는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재교섭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워크아웃이라는 비상 상황에서 체결한 '평화유지 의무기간'이 2년이기 때문에 지난해 노사가 합의한 임단협이 내년 4월까지 유효하다며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