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와 인터넷을 통한 주례 연설에서 "이번 군사작전으로 리비아의 방공망을 제거했고 카다피군은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작전에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속하게 행동한 결과 어떤 실수도 없이 학살을 막았고 무고한 남녀, 어린이의 목숨을 수도 없이 구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또 하나의 전쟁에 밀려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는 "군사작전의 목적은 제한적"이라며 "이번 작전의 책임이 동맹국과 나토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오바마는 "미국이 지구 상의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모두 개입할 수도, 개입해서도 안 된다"며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가 이번 작전에 동참한 것을 언급하며 오바마는 "국제사회는 이런 방식으로 일해야 한다"며 "미국 혼자만이 아니라 더 많은 나라가 평화와 안보의 책임과 비용을 나눠서 져야 한다"고 말했다.
카다피에 대해 오바마는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고 변함이 없다"며 카다피군의 민간인 공격 중단과 철수, 인도주의 지원 허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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