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빙하, 크기 축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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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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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스위스 국립과학원은 기후 온난화에 따라 지난해 스위스 알프스 빙하들의 크기가 대부분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국립과학원에 따르면 관찰 대상인 빙하 112곳 가운데 지난해 91곳의 위치를 측정해 전년과 비교한 결과, 82곳에서 빙하의 길이가 대부분 평균 1~25m가량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빙하 6곳은 거의 변화가 없었고, 3곳은 길이가 오히려 약간 늘어났다.

베른 칸톤(州)에 있는 가우리 빙하는 196m나 줄어든 반면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축소됐던 발레 칸톤의 트리엔트 빙하의 길이는 14m 늘어났다.

스위스 국립과학원은 "이전에 트리엔트 빙하의 끝부분이던 지점이 경사면이 됐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이 빙하가 불규칙한 확장과 축소를 경험할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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