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여야는 이번 주부터 공천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지만 경선 방식 등을 놓고 계파별 이해가 맞지 않아 내달 12∼13일 중앙선관위에 재보선 후보자 등록을 접수하기 전까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분당을 보선의 경우 ‘전략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정운찬 전 총리의 입지가 최근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예비후보인 강재섭 전 대표와 박계동 전 국회사무총장 간 ‘공천헌금’ 논란까지 겹치면서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여야 접전지로 급부상한 분당을 보선에서 민주당 손 대표의 출마 여부가 이번 재보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정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실제로 민주당 계파 간에 손 대표의 출마 여부를 놓고 갈등 양상까지 빚고 있는 가운데 손 대표가 25일 침묵을 깨고 ‘선당후사(先黨後私)’를 언급함으로써 출마쪽으로 기운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손 대표의 출마가 가시화될 경우 한나라당에서도‘정운찬 카드’가 살아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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