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추모식 참석에 앞서 희생자 묘역을 찾아 묘비를 일일이 어루만지며 희생장병들의 명복을 빌었으며, 유가족을 직접 위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어려운 살림에도 1억원의 방위성금을 낸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어머니, 아버지가 건강히 살아야 민 상사가 편하다”고 말했다.
또 한 준위의 묘 앞에선 “아주 우리의 영웅이다. 자기 후배들을 (물에서) 건지려고 그런 거다”며 초등교사가 된 아들 상기씨에게 부친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볼써 1년이 지났다”면서 “이 사람들에게 죄가 있는 게 아니라 못 지켜준 우리 잘못이다. 세월이 가도 잊어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