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베트남 진출 자회사 2개 합병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내의 2개 자회사를 연내 합병해 자산 1조원 규모의 은행으로 키울 방침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신한은행의 100% 자회사인 신한베트남은행과 현지 합작법인인 신한비나은행을 합병하는 안을 의결했다.

신한비나은행은 신한은행이 베트남 국영은행인 베트콤뱅크와 지분을 50대 50으로 나눠 갖고 있다.

신한은행은 베트콤뱅크가 보유한 지분 50%를 인수키로 하고 현재 가격 등을 조율 중이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내 2개 현지법인을 합쳐 비용을 절감하고 의사결정 구조도 단순화할 계획이다.

신한베트남은행과 신한비나은행의 총 자산은 각각 4983억원과 5529억원으로 합병시 자산 규모가 1조원대로 올라서게 된다.

두 은행의 주력 고객층도 달라 시너지 효과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두 은행이 합병하면 현지 금융당국의 자본 확충 요구에도 대비할 수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최근 외국계 은행 지점의 등록자본금 규모를 오는 2012년까지 5조동(2670억원), 2015년까지 10조동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한베트남은행과 신한비나은행의 자본금은 각각 1806억원과 1156억원으로 두 은행의 자본금을 합치면 3000억원에 육박해 현지 당국의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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