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CJ그룹 광고대행업체 재산커뮤니케이션즈가 2010 회계연도 계열사로부터 매출을 1년 만에 230% 이상 증가한 38억원대로 확대했다.
이 회사는 2005년 설립 이후 계열사 매출을 10억~20억원대 수준으로 유지하다가 작년 처음 이를 넘어섰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재산커뮤니케이션즈가 2010 회계연도에 계열사로부터 올린 매출은 전년보다 230.11% 증가한 38억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재산커뮤니케이션즈 전체 매출 148억8200만원 가운데 25.70%에 해당하는 액수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에서 상품·용역을 매입한 계열사는 씨제이씨지브이·프리머스시네마 2개사와 기타 회사다.
매출 기여도를 보면 기타 회사에서 23억37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씨제이씨지브이·프리머스시네마는 각각 14억6600만원·1900만원씩이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 최대주주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동생인 이재환 CJ제일제당 상무로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 대표이사도 이 상무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금감원 전자공시로 확인할 수 있는 2007~2009년 3년 동안 계열사로부터 매출을 해마다 감소했다. 2007년 25억원에서 2009년 11억원으로 50% 이상 줄었다. 이에 비해 작년에는 230% 이상 늘린 것이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 자본총계는 2006년 17억2800만원에서 작년 188억6000만원으로 4년 만에 1000%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순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200~300%대로 늘었다.
CJ그룹 관계자는 "재산커뮤니케이션즈에서 계열 영화관인 CGV 광고대행을 전담한다"며 "관련 광고 수요가 증가하면서 계열사 상대 매출도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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