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2007년 대통령 선거 공약을 너무 자주 헌신짝처럼 버린다. 세종시와 과학비지니스벨트에 이어 동남권신공항과 대학생 반값등록금 공약이 이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즉 밀양과 가덕도를 버리고 김해를 확장하겠다는 것을 검토한다는 것으로 도대체 국민은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가. 세종시 때 그랬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또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문제를 둘러싼 여권 내 갈등과 관련, “소위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가 결투를 하고 있다”며 “여권이 4.27 재·보궐선거 앞두고 이마저도 이용하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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