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고 3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코 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재정부가 직접 물품을 납품하는 실무자와 직접 대면한 것이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오후 3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 4곳의 팀장들을 만나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재정부가 유통업체 구매팀장들과 직접 간담회를 가진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10일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오르는 물가, 향후 전망과 대책' 심포지엄에서 그가 "우리나라 물가불안이 유통구조와 독과점적 시장구조, 하방경직성 등 구조적 특징 때문"이라고 강조 후 이어진 자리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윤 국장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이미 통계청에서 거의 결과를 얻은 상태"라며 "4월 이후 물가흐름이 어떻게 갈지, 직접 물건을 납품하는 현장 관리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열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물가는 국제유가 흐름에 달려있는 만큼 불안요소가 여전히 상존한다"며 "특히 2008년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가 5.9%까지 올랐는데 그때보다 지금이 더 상승압력이 높은 이유는 농수산물의 상승세가 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3월에 정점을 찍고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윤 국장은 "물론 변수들이 있지만 3월에 정점을 찍고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농수산물 가격을 점검할때 전년 동월비, 전월비, 전주비까지 구하는데 처음으로 수치에 △표시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를 의미함)"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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