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주재한 동반성장위 전체회의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일하겠다”며 “동반성장이 본 궤도에 들어가기 위한 진통이 있었지만 믿고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원들이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주면 초심을 잃지 않고 할 일을 하겠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초심을 유지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위원장직 수행의지를 피력했다.
정 위원장은 또 “대통령의 동반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한 비판에 대해선 서운한 감정을 재차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논란의 있었던 초과이익공유제는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13명 안팎의 위원들이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사회적 논란을 감안해 명칭을 우선 창조적 동반성장으로 변경한 뒤 추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를 발표하자 일반 국민들의 성원은 많았지만 재계 일부에서는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며 “이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일부 정부부처에서도 비판한 걸 보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고 정부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정 위원장은 신정아 씨가 책에서 자신에 대해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서울대학교 명예를 훼손할 일은 하지 않았다며 적극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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