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7개국 생산기지 중 개성공단의 경쟁력이 최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3-28 16: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7개 국가에서 운영되는 신원의 공장중에 가장 효율성과 숙련도, 경쟁력이 뛰어난 곳은 개성공장입니다."

지난 2004년 개성공단 시범단지 사업시절 개성법인을 만든 후 6년이상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원의 박성철 회장이 28일 낮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현재 신원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중국, 온두라스, 북한에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원은 2005년부터 개성1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8년에 추가로 2공장과 3공장을 준공해 개성에 3곳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1250명의 북한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여성근로자가 80%다.

박 회장은 "개성공장은 불량률이 0%다. 게다가 원료효율면에서 한국공장보다 뛰어나며, 인건비와 노동력이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똑같이 정장 1000벌분량의 원단을 공급했을때 한국공장에서는 995벌이 생산된다면 개성공장에서는 1003벌정도가 만들어져 나온다는 것.

게다가 월평균 급여의 경우 베트남은 150달러, 인도네시아는 200달러, 중국은 250달러 가량인데 비해 개성근로자는 90달러 안팍(인센티브 포함)이라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북측 근로자에게는 월급이외에 점심에 국이 제공되며 미숫가루, 초코파이 같은 부식이 지급되긴 하지만 이를 감안한다고 해도 노동경쟁력이 월등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한국 근로자는 50대, 60대가 태반인데 비해 개성의 근로자는 20대와 30대가 대부분이며, 이들은 이직이 불가능한 탓에 지금은 세계 최고의 숙련공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박흥식 에벤에셀 사장 역시 "현재 신원은 인도네시아 공장인수를 위해 실사작업이 진행중"이라면서 "만약 개성공단에 대한 추가투자가 가능했다면 아마도 인도네시아 공장인수를 검토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평가했다.

박사장은 이어 "개성공단 제품은 품질이 뛰어나며 '메이드 인 코리아' 상표를 달고 아시아에 수출되기 때문에 경쟁력이 배가된다"면서 "향후 EU와의 FTA협상이 발효되면 유럽에도 개성공단 제품이 '코리아' 브랜드로 수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박성철 회장은 북측 근로자들의 성실성과 교육열에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북한 근로자들은 1시간인 점심시간 중에도 일이 밀려 있으면 20분 일찍 업무에 복귀한다"며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이런 근로자를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회장은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사건 이후 남북관계가 악화됐지만 개성공단 내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며 "지난해부터 북측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해 더욱 배려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현지분위기를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