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이 대통령 “국민경제대책회의, 다시 매주 열자” (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3-28 16: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靑, ‘경제 위중’ 판단에 개편 3개월 만에 원상복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청와대가 올 들어 격주로 진행해오던 대통령 주재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종전처럼 매주 여는 것으로 다시 방침을 바꿨다.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김대기 경제수석비서관으로부터 국민경제대책회의 운영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4월부터 회의를 매주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동사태 등으로 대외경제가 어렵고, 국내적으로도 물가안정 등 시급한 국정 현안이 많다. 정부는 이런 국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키 위해 전력을 쏟아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그간 2주에 한 번 하던 국민경제대책회의를 매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국민경제대책회의 운영을 강화키로 한 건 그만큼 대내·외적 경제상황이 ‘위중’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주재 국민경제대책회의는 세계 경제위기와 관련해 지난 2009년 1월8일 비상경제대책회의로 시작해 모두 81회 열렸고, 올해만 월 2회 격주로 열었다”고 소개한 뒤 “그러나 최근 중동사태와 일본 대지진, 또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 재연 가능성 등 대외불안 요인이 계속되면서 이들 사안이 국내로까지 연결돼 민생안정이 어느 때보다도 시급한 국정현안이 됐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시작할 때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주요 경제이슈를 적극적·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통령 주재 회의 운영방식이 불과 시행 3개월 만에 다시 바뀌는 점을 두고는 “그만큼 청와대의 상황인식이 근시안적이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올 1월 이 대통령이 신년 특별연설에서 ‘경제’와 ‘안보’를 집권 4년차 국정운영의 두 축으로 제시함에 따라 그전까지 월 4회(매주 목요일) 열리던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월 2회로 줄이는 대신 ‘외교안보점검회의’와 ‘공정사회추진회의’를 매월 각 1회 정례화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공정사회추진회의’는 지난 2월 단 한 차례 열리는데 그쳤고, 정례 ‘외교안보점검회의’는 공식적으로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공정사회추진회의와 외교안보점검회의는) 계속 같이 갈 것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공직자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의 노력을 다 해주고, 특히 기업들이 수출이나 경제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는지 점검해달라”며 “기업들이 경제활동을 잘해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서민생활이 안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