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예비후보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동계올림픽은 강원도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것인 만큼 한나라당의 선거도구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4.27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지원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춘천과 강릉에서 발대식과 관련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는 것이 ‘보궐선거용’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조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엄기영 예비후보에 대해서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지원 민간단체협의회를 구성해 서명운동을 주도한 것은 동계올림픽을 볼모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민주당과 도민의 생각”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진정으로 동계올림픽을 위한 일이었다면 춘천으로 주소를 옮길 일도 없고 활동하던 단체의 회장직을 중도 사퇴하고 나서 도지사직에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이어 최근 청와대 지방행정 특보직을 사임한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에 대해서도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청와대 지방행정 특보를 사임한다고 했는데 그 말에 책임 있는 행동을 하고 선거에는 개입하지 마라”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만일 특보 사임이 선거개입을 위한 것이라면 도민의 질타를 받을 것”이라며 “김 전 지사의 도지사직은 끝났지만, 업보는 끝나지 않은 만큼 결자해지 차원에서 알펜시아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 전 지사가 선거에 개입한다면 선거를 통해 더 좋은 자리를 보장받으려는 전략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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