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는 28일 인천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정기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대우차판매, 대우산업개발, 대우송도개발 3개 회사로 분할된다.
앞서 영안모자에 인수된 대우차판매는 영안모자 자회사인 대우버스의 판매부문을 맡게 된다. 대우산업개발과 대우송도개발은 각각 건설 사업과 인천 송도 개발사업을 맡게 됐다.
분할 후 대우송도개발은 존속 법인으로 유지되고, 나머지는 재심사를 통해 재상장될 예정이다.
대우차판매는 이 밖에 장병우 전 대우 무역부문 대표이사와 정찬원 전 대우차 경영관리단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에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주총장에는 참석 자격이 있는 노조원 80여 명이 참석해 회사 분할을 반대를 주장했다. 이들은 “경영진이 정상화 노력 없이 회사를 헐값에 매각하려 한다”며 “고용 창출 없는 분할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차판매는 지난 1월 31일자로 직원 264명에게 해고 통지를 알리는 우편물을 발송했고 노조는 이에 반발해 1월 24일부터 본사 4~5층 점거 농성을 볼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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