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일명 '죽음의 도로'로 불리는 경상남도 양산시 어곡동 1051호 지방도 상에서 버스가 추락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낮 12시 3분께 경남 양산시 어곡동 1051호 지방도를 지나던 버스가 추락했다. 당시 버스에는 MT에 참가한 대학생 등 33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차량에 타고 있던 창원 A대학 대학생 3명(남학생 2명, 여학생 1명)명이 숨졌고, 32명의 탑승자 가운데 지도교수와 운전기사 등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지점은 잦은 사고로 인해 '죽음의 도로'라고 이름 붙여진 곳으로 지난 2008년 11월 경에도 야유회를 마치고 돌아오던 버스가 추락하면서 35명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운전자 임모(41)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차량의 결함 여부를 비롯 도로의 특성, 안전 시설물 등을 조사했다.
또 국립과학수사대, 도로교통공단 등과 연계해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사고 발생지점 인근에 사고 원인과 안전상의 문제점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곳은 2008년 11월의 사고 이후 양산시가 도로 굴곡과 경사를 일부 개선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주민들로부터 안전시설 보완이 부족한 상태라는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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